미국 주식시장 전망 – ‘잃어버린 10년’ vs ‘생산성 호황’

미국 주식시장, ‘잃어버린 10년’이 올까?

골드만삭스 주식시장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최근 월가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잃어버린 10년’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골드만삭스야데니 리서치에서 나온 상반된 전망을 중심으로, 앞으로 10년 간 미국 주식시장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비관적 전망: 연 3% 수익률?

먼저 골드만삭스의 주식시장 전망부터 살펴볼까요?

골드만은 향후 10년간 S&P 500의 연평균 수익률이 3%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1%까지 떨어질 수 있고, 가장 낙관적으로 봐도 7% 정도라고 합니다. 이런 전망이 나오자 시장에서는 ‘잃어버린 10년’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죠.

골드만이 이렇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이유는 뭘까요?

바로 현재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때문입니다. S&P 500의 선물 주가수익비율(PER)이 22.0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하네요. 역사적으로 볼 때, 이렇게 높은 밸류에이션에서 출발하면 이후 몇 년간 수익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야데니 리서치의 낙관론: ‘생산성 호황’에 주목

반면 야데니 리서치는 이런 비관론이 과장됐다고 봅니다. 오히려 미국 경제가 ‘2020년대의 생산성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거죠. 실질 GDP 성장률 3%, 인플레이션 2% 정도의 안정적인 경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야데니는 특히 기술 중심의 생산성 향상에 주목합니다.

현재 S&P 500에서 기술과 통신 서비스 섹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하는데, 이는 2000년 닷컴 버블 시기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당시와 달리 지금의 기술 기업들은 실제로 시장의 생산성과 수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강조합니다.

밸류에이션 vs 생산성: 누구의 말이 맞을까?

결국 이 논쟁은 높은 밸류에이션과 기술 중심의 생산성 향상 중 어느 쪽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 인가의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측에서는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앞으로의 수익률을 제한할 것이라고 봅니다. S&P 500이 연 3% 수익률을 내려면 밸류에이션이 크게 하향 조정돼야 한다는 거죠. 또 주당순이익(EPS) 성장률도 역사적 평균인 6.5%에서 6.0%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반면 야데니는 기술 중심의 생산성 향상이 이런 우려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봅니다. 현재의 기술 기업들이 실제로 높은 수익을 내고 있고, 이를 통해 전체 시장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죠.

인플레이션과 주식시장: 누가 더 유리할까?

인플레이션에 대한 견해도 두 기관의 입장 차이를 보여줍니다. 골드만은 인플레이션이 주식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반면, 야데니는 오히려 주식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가장 좋은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야데니의 논리는 이렇습니다. 기술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많은 기업들이 높은 가격 결정력을 갖고 있어, 비용 상승을 가격에 반영할 수 있다는 거죠. 반면 채권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이렇게 상반된 전망 속에서 우리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모두 염두에 두고 균형 잡힌 접근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 장기 투자 관점 유지: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시장은 여러 번의 상승과 하락을 겪을 수 있습니다. 단기적인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섹터 다각화:
기술 섹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섹터에 분산 투자하여 리스크를 관리하세요.

3. 배당주 관심:
야데니가 언급한 것처럼, 배당금의 재투자 효과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낮은 수익률 환경에서는 꾸준한 배당이 더욱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4. 생산성 향상에 주목:
단순히 기술 기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게 아닙니다. 실제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그것을 수익으로 연결시키는 기업들을 찾아보세요.

5. 인플레이션 대비: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가격 결정력이 높은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마치며: 불확실성 속의 기회

‘잃어버린 10년’이 올지, 아니면 새로운 ‘생산성 호황’의 시대가 열릴지는 아무도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회는 항상 존재합니다. 중요한 건 냉철한 판단력을 유지하고,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세입니다.

오늘 소개한 내용이 앞으로의 투자 전략을 세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참고 자료: https://www.investing.com/news/stock-market-news/is-there-a-lost-decade-ahead-for-stocks-3683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