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 여행지를 꼽으라면 역시 서울이 제일 먼저 떠오를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수도이자 경제 및 문화의 중심지로서 우리나라 사람들 뿐만 아니라 외국 사람들에게도 한국의 이미지로 제일 먼저 생각 나는 곳이 바로 서울인데요, 처음으로 서울 여행을 하시는 분들께, 짧은 시간 동안 서울에 대해 알고 싶을 때 꼭 방문하면 좋을 거 같은 곳 5군데를 선정해 봤습니다.
사실 여기 말고도 많은 곳이 있지만 제 기준으로 만약 외국 친구들이 한국에 와서 서울 여행 한다고 하면 여기에 데려가고 싶다 하는 곳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될 거 같습니다.
서울에서 오래 사신 분들에게는 식상할 수도 있지만 혹시 한 군데라도 가보지 않은 곳이 있으시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서울 고궁
먼저 서울이 조선 왕조 때부터 수도의 역할을 해온 만큼 그 역사적인 의미도 깊다고 할 수 있는데요, 서울 여행을 한다면 조선 왕조의 대표적인 명소인 궁궐을 꼭 먼저 방문해 봐야겠지요?
조선 왕조 시대에 임금이 평소에 거주하고 정치 행위를 펼친 궁을 정식 궁궐로 볼 수 있는데, 한성부 내에 위치하였던 경복궁·창덕궁·창경궁·경희궁·경운궁(덕수궁)이 현재 남아있고, 이를 묶어서 조선의 5대궁이라고 주로 부릅니다.
또한 각 궁의 위치에 따라 이칭으로 법궁/정궁(중심 궁궐)인 경복궁을 ‘북궐’, 창덕궁·창경궁을 ‘동궐’, 경희궁을 ‘서궐’이라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5대 궁궐(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덕수궁) 각각이 특색이 있어서 모두 방문해 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만, 시간이 안된다면 최소 한 군데는 방문해보도록 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서울 고궁은 산책하기도 참 좋은 곳이라 특히나 지금과 같은 봄에는 꽃도 이쁘게 많이 피어 관광객들이 많이 붐비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고궁 방문이 처음이시라면 경복궁, 창덕궁을 먼저 방문해 보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각 궁궐에 대한 내용은 나중에 따로 자세히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경복궁을 방문하시게 된다면, 경복궁 입구 들어서서 좌측편에 보면 ‘국립고궁박물관’ 이 있습니다. 서울 5대 궁궐에 대한 모든 것, 그리고 조선 왕조에 관련된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한눈에 보실 수 있으니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남산서울타워 (N서울타워)
대학 다니던 시절에 남산서울타워에 놀러 많이 다녔었는데요, 남산서울타워를 좋아했던 이유는 여기에 올라서면 서울 시내를 한눈에 다 내려다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야경이 이뻤던 기억이 나네요.
서울 조망을 할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더 있긴 합니다. 63빌딩이나 제2롯데월드 같은 높은 빌딩도 있고, 남한산성도 괜찮구요. (사진 찍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서울 한강뷰로 사진 이쁘게 찍기 좋은 곳이 남한산성입니다.)
하지만 서울 여행지로 남산서울타워를 꼽는 이유는, 서울의 중심에 있어서 서울을 360도로 내려다 볼 수 있고, 올라가는 길도 자동차 도로로 되어있어서 자동차로도 갈 수 있고, 걷기에도 편하며, 타워에 360도 회전식 레스토랑도 있어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서울특별시의 랜드마크답게 서울특별시의 대부분 지역에서 남산서울타워를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도심 주변 지역에 언덕이나 건물이 막고 있지 않는 한 눈만 돌리면 어디서든 볼 수 있으며, 날이 어지간히 나쁘지 않은 이상 10km 밖인 잠실대교, 양천구 신월동이나 은평구, 도봉구, 강북구 우이동의 고지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명실공히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임에도 어지간해서는 심각하게 붐비지 않습니다. 다만, 설날, 추석에는 방문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버스나 케이블카는 초 만원을 이루기도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강시민공원
서울 여행에 뜬금없이 왠 한강시민공원을 언급하나 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우리나라 한강시민공원이 공원으로서 조성이 참 잘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넓은 잔디밭에서 쉴 수도 있고, 트랙을 따라 운동도 할 수 있고, 그리고 곳곳에 있는 매점에서 먹는 한강 라면 까지… ㅎ
한강시민공원은 한강을 옛날과 같이 깨끗한 강으로 되살리자는 목표로 만들어진 공원인데요, 1982년부터 1986년까지 만들어서, 한강의 서울 지역 41.5km의 구간(하일동-개화동)이 평균 수심 2.5m, 강 너비 1km의 강으로 변했습니다.
아울러 강변에 시민 휴식 공원, 축구장, 배구장, 농구장, 수영장, 게이트볼장, 체육시설, 자연학습장, 수상스키장, 수상택시승강장, 요트장, 보트장, 낚시터, 주차장 등을 갖추어 시민들의 오락·휴양지로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한강시민공원은 지역별로 진입구가 있고, 조금씩 다른 특색이 있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어떤 지역에는 보면 여름에 아이들 물놀이 할 수 있는 곳도 있구요. 아래 홈페이지 들어가셔서 가까운 곳의 한강 공원을 방문해보시면 좋은 추억이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한강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선착장도 있으니 그것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청와대
청와대가 서울 여행 관광지로 주목 받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은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권력의 중심지로 일반인에게는 방문이 꺼려지는 곳이었는데요, 이제는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일반인도 방문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청와대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와대로 1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악산을 배경으로 한 이 건물은 대통령 집무실을 비롯하여 회의실·접견실·주거실 등이 있는 2층 본관과 경호실·비서실 및 영빈관 등 부속 건물이 있고, 정원과 북악산으로 이어지는 후원 및 연못 등의 미관을 갖추고 있습니다.
1948년 8월 정부 수립 후, 1960년 8월까지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의 명명으로 제1공화국의 대통령 관저명 ‘경무대(景武臺)’로 불려오다가, 그 해 8월 13일 제2공화국 대통령으로 윤보선(尹潽善)이 선출되어 입주하면서 청와대로 개명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명칭은 대리석으로 된 본관 건물이 청기와로 이어져 있는 데서 연유한 것입니다.
최근에는 ‘범 내려 온다’로 유명해진 한국관광공사 동영상에서 청와대 모습이 나오기도 하면서 외국인들이 한국 방문 시 꼭 가봐야 하는 장소로 어필이 되기도 했네요.
한번 쯤 가볼 만한 곳인 거 같습니다~
한양도성 순성길
사실 서울하면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을 봐야 하는거라 생각을 했었는데… 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숭례문 하나만 딱~ 서있기 때문에 서울 여행지로 그것만 보기에는 좀 감흥이 없을 거 같구요, 숭례문과 연계해서 한양도성 순성길을 트래킹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한양도성은 1396년(태조 5년)에 백악 · 낙타 · 목멱 · 인왕의 내사산(內四山)을 연결하여 축성한 성곽으로 높이 5~8m, 길이 18.627km, 체성과 4 대문, 4 소문, 여장, 옹성, 곡성, 암문, 수문 등을 갖춘 수도 방어시설입니다. 현존하는 세계의 도성 중 가장 오랫동안(1396~1910, 514년) 도성 기능을 하였던 곳으로 역사적인 의미도 깊습니다.
서울 숭례문을 포함한 4대문과 연결된 외곽 성곽으로 일반인들이 쉽게 트래킹 할 수 있도록 정비하여 순성길을 만들어 놓았으니 꼭 한번 방문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아래 홈페이지 들어가 보시면 전체 코스에 대한 설명과 각종 축제에 대한 정보도 있으니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서울 여행할 때 꼭 방문해 보면 좋은 곳 Best 5를 추려봤습니다.
요즘 날씨도 좋아서 여행하기 정말 좋은 시기인데요, 서울 여행은 특히나 지하철이 너무 잘 되어있으니, 미리 동선을 잘 계획하셔서 다니면 많은 곳을 둘러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여기에서 다루지는 못했지만 저렴하고 좋은 숙소들도 많이 있으니 많이 찾아보시고 좋은 추억 만드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