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 세계가 엠폭스(MPOX) 바이러스 확산으로 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WHO는 엠폭스를 국제 공중 보건 비상사태로 선언하며, 전 세계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특히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확산이 심각한 상황이며, WHO와 아프리카 CDC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백신과 치료제의 신속한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WHO는 엠폭스의 클레이드(clade) 변종이 일부 지역에서 전파력을 더욱 강화시켜 확산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제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우리나라에서도 확진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엠폭스 확산이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하아… 이거 다시 코로나 때로 돌아가는 게 아닌가 걱정되네요…
보건 당국은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에서 입국한 한 한국인이 엠폭스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국내의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방역 체계를 강화했습니다. 또한,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에게 예방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며, 정부는 감시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공항에서의 검역을 철저히 할 예정이라 합니다.
그런데, 도대체 지금 이 난리의 주인공인 엠폭스(MPOX)는 도대체 뭘까요?
마치 몇 년 전에 듣도 보도 못한 코로나라는 단어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것 처럼 또 뭔가 새로운 녀석이 전 세계를 점령(?)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가 전혀 모르는 그런 녀석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엠폭스(MPOX)가 도대체 뭐길래??
엠폭스(Mpox)는 사실 과거에 “원숭이두창(Monkeypox)“으로 알려졌던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이 질병은 주로 아프리카의 열대 우림 지역에서 발생하며, 설치류와 영장류 등 다양한 동물들이 자연 숙주 역할을 하는데요, 인간에게 전염될 경우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초기 증상을 보이다가, 피부에 발진이 나타나고, 수포와 농포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 발진은 주로 얼굴에서 시작해 손과 발, 그리고 몸의 다른 부위로 퍼져나가며, 감염자의 피부에 심각한 병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증상만 봤을 때는 천연두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치명률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으며, 일부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감염 경로는 주로 감염된 동물 또는 사람과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데요, 특히 감염자의 체액이나 호흡기 분비물, 피부 병변과의 접촉을 통해 쉽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왜 원숭이두창에서 엠폭스로 이름이 바뀌었는가?
그럼 여기서 드는 의문점, 왜 이름은 갑자기 ‘엠폭스’로 바꾼 걸까요??
‘원숭이두창’ 이러면 딱~ 뭔가 원숭이에서 온 바이러스라는 게 명시적으로 알기 쉬운데, 왜 뜬금 없이 엠폭스라는 낯선 이름으로 변경한 건지 좀 황당하기도 해서 좀 찾아봤습니다.
보니까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은 1958년에 덴마크의 연구소에서 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되었기 때문에 붙여진 건데요, 그러나 이 명칭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게 되었습니다.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은 특정 동물(원숭이)과 특정 인종(응??)이나 지역을 연상시킬 수 있어, 사회적 낙인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고 합니다.
원숭이랑 관련이 없는 거면 뭐.. 그래도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 그런가 보다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굳이 이름까지 바꿔야 하는 건가 싶긴 했습니다. 예전에 ‘스페인 독감’이 스페인하고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데 이름이 그래서 스페인이 괜히 피해보는 그런 상황 같은 거라면 이해가 되지만…
(아마 그런 사례가 있었던 거 겠지요?)
여튼 이에 따라 2022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의 원어명인 “Monkeypox”라는 이름을 “Mpox“로 변경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이 결정의 취지는 질병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질병이 특정 집단이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글로벌 공중 보건 문제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며, 이러한 이름 변경은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공중 보건 메시지의 중요성이 강조된 후 이루어진 변화의 일환입니다
괜히 원숭이에게 뭐라 할 수 있으니까 그런가 보다 싶긴 합니다. 일단 그것보다 중요한 건,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그걸 알아봐야 할 거 같습니다.
엠폭스 예방과 대처 방법
뭐 뻔한 얘기겠지만 모든 질병은 예방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예방으로 가장 확실한 건 역시 백신이겠지요.
특히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을 여행하거나, 감염자와 밀접하게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백신 접종이 권장됩니다. WHO와 각국 보건 당국은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백신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엠폭스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코로나 때 백신 때문에 안 좋았던 경험이 있었던지라… 백신은 굳이 일부러 찾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그러면 그 다음으로 취해야 하는 행동, 바로 개인 위생 관리입니다.
엠폭스는 감염된 사람의 체액, 피부 병변, 호흡기 분비물과의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손을 자주 씻고, 알코올 기반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감염 의심자와의 접촉 후에는 철저한 손 씻기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모두 코로나를 겪어봤으니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감이 오시지요? ㅎㅎ
가장 중요한 건, 엠폭스 감염 시 어떤 증상이 발병하는지 알아야 접촉을 피하던, 아니면 내가 감염되었으면 병원을 찾아가던지 할 겁니다.
엠폭스의 주요 증상은 발열, 발진, 피부 병변 등 입니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병원을 찾아가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라고요, 코로나 때 처럼 자가격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엠폭스가 어떤 질병인지, 그리고 어떻게 행동하면 될지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코로나를 지긋지긋하게 겪었던지라… 이번 꺼는 조용히 넘어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스크 벗은 지도 얼마 안된 거 같은데 ㅠㅠ
모두들 더운 날씨에 개인 건강 관리도 잘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