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이 애플 매각 후 사들인 ‘예상 외’의 주식 – OXY

안녕하세요, 여러분!

며칠 전에 워렌 버핏이 기존에 보유하던 애플(AAPL) 주식을 대량 매각 했다는 소식을 아래와 같이 전해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Link) 워렌 버핏의 주식 매각 – 경기 침체 경고 신호인가??

오늘은 버핏이 애플 주식을 대량 매각한 자금으로 새로운 투자처를 찾았다는 소식이 들려와 정리해 봤습니다.

이 뉴스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리고 우리가 배울 수 있는 투자 전략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워렌 버핏의 새로운 투자 전략

애플 주식 매각: 버핏의 결단

얼마 전 워렌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하고 있던 애플 주식의 절반 가까이를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를 통해 약 800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하는데요. 애플 주식이 버핏에게 얼마나 큰 수익을 안겨주었는 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죠.

애플은 지난 10년간 주주들에게 1,000%에 가까운 수익률을 안겨준 대표적인 성공 주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애플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현재의 주가수익비율(P/E)이 35에 육박한다는 점은 버핏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버핏의 새로운 선택: Occidental Petroleum(OXY)

버핏이 애플 주식을 팔아 확보한 자금으로 가장 많이 매입한 주식은 바로 Occidental Petroleum(OXY)입니다.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는 OXY 주식의 27%를 보유하고 있어 회사의 지배적 주주가 되었죠.

여기서 잠시 Occidental Petroleum이 어떤 회사인지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잘 모르는 회사라… ㅎㅎ)

옥시덴탈 페트롤리움(Occidental Petroleum Corporation, Oxy)은 미국의 다국적 에너지 기업으로, 1920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주로 석유, 천연가스 및 화학 제품을 생산하며, 북미, 중동 및 남미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자원을 탐사하고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특히 저탄소 에너지 솔루션과 지속 가능한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왜 버핏은 석유 회사에 투자했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밸류에이션입니다.

OXY의 주가수익비율은 현재 12.6으로, 애플의 약 1/3 수준에 불과합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화려한 기술주에 집중하는 동안, 석유 및 가스 회사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었던 거죠.

또한 OXY는 미국 내 주요 석유 생산 업체 중 하나로, 생산량의 82% 이상을 국내에서 조달합니다. 이는 해외 정부와의 복잡한 관계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중동 분쟁도 이 결정에 한 몫 했을 거 같네요. 아무래도 원유값이 오를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니 석유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상황에 맞아 보입니다.

무위험 이자율과 투자 전략

워렌버핏

워렌 버핏의 이번 결정은 우리에게 무위험 이자율과 투자 전략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는 약 3,00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을 미국 단기 국채에 투자하여 연 5% 내외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5%라는 수치는 투자자들에게 ‘무위험 이자율’로 간주되며, 다른 투자의 수익률을 평가하는 기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애플의 현재 주가수익비율 35는 수익 수익률(earnings yield)로 환산하면 약 2.9%에 불과합니다. 이는 무위험 이자율인 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죠.

반면 OXY의 수익 수익률은 약 7.9%로, 현재 국채 수익률을 훨씬 상회합니다. 이것이 버핏이 애플에서 OXY로 투자 방향을 전환한 주요 이유 중 하나로 보입니다.

우리가 배울 수 있는 투자 전략

버핏의 이번 결정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투자 전략은 무엇일까요?

1. 밸류에이션의 중요성: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적정 가치 이상으로 고평가되었다면 매력적인 투자처가 아닐 수 있습니다. 항상 기업의 실적과 주가의 균형을 살펴봐야 합니다.

2. 시장의 흐름을 역행하는 용기: 많은 투자자들이 기술주에 집중할 때, 버핏은 오히려 저평가된 전통 산업에 눈을 돌렸습니다. 때로는 대세를 거스르는 투자가 큰 수익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3. 무위험 이자율과의 비교: 투자 결정을 내릴 때 항상 현재의 무위험 이자율과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험을 감수하면서 얻는 수익이 무위험 이자율보다 낮다면, 그 투자는 재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장기적 관점: 버핏은 애플 주식을 오랫동안 보유하다가 적절한 시기에 매각했습니다. 단기적인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며

워렌 버핏의 이번 결정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성공적인 투자란 단순히 유명한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가치와 시장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적절한 시기에 결단을 내리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투자를 할 때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물론 우리 모두가 버핏만큼의 통찰력을 가질 순 없겠지만, 그의 전략에서 배울 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장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투자자가 되어봅시다요!

감사합니다.

참고 자료: https://finance.yahoo.com/news/warren-buffett-selling-apple-stock-08240056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