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칩 시장의 새로운 강자 ‘Cerebras’ 등장!!! Nvidia의 진정한 대항마인가?

최근 인공지능(AI) 칩 분야에서 Nvidia(엔비디아, NASDAQ: NVDA)의 독주에 도전장을 내민 Cerebras 라는 기업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IT 쪽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요즘 너무 핫해서 다들 아실텐데요, AI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이 약 3.2조 달러에 달하는 거대 기업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엔비디아는 매출이 458% 성장했고, 주가는 무려 2,009% 상승했습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엔비디아의 매력이 높아졌지만, 그만큼 경쟁자들도 더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AI 칩 메이커로 잘 알려진 Cerebras가 IPO(기업공개)를 준비하면서 엔비디아와의 경쟁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Cerebras의 IPO 소식과 이들이 엔비디아와 어떻게 경쟁할 계획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이 업체에서 만든다는 칩이 참으로 독특하니, 처음 보시는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Cerebras의 기술적 강점

Cerebras는 엔비디아의 가장 큰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으며, 특히 자사의 AI 칩이 엔비디아의 제품보다 20배 빠르고 더 저렴하다고 주장합니다.

이 회사는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IPO를 신청했으며, 2021년 기준 4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번 IPO를 통해 약 10억 달러의 자금을 모으며, 기업 가치는 70억에서 80억 달러 사이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Cerebras의 주요 제품 – Wafer-Scale Engine-3

Cerebras의 Wafer-Scale Engine-3(WSE-3) 칩

Cerebras가 개발한 Wafer-Scale Engine-3(WSE-3) 칩은 AI 처리 속도 면에서 경쟁력 있는 성능을 자랑합니다.

이 칩은 전통적인 칩과 달리 실리콘 웨이퍼 크기 만한 단일 칩으로 설계되었으며, 데이터 이동 시간이 줄어들어 빠른 처리가 가능합니다. 또한 Cerebras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 서비스 모델을 통해 고객이 칩을 자체 데이터 센터에 배치할지, 아니면 클라우드에서 사용할지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합니다.

위 사진이 말씀드린 Wafer-Scale Engine-3 입니다.

저 왕따시 만한 크기의 웨이퍼 같은 게 칩입니다. ㅎㅎ 기존의 고정 관념을 완전히 깨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저 안에 엔비디아 제품 수십개에 해당하는 코어가 들어있고,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이, 메모리도 아예 SRAM 형태로 저 안에 녹아져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즉, 요즘 한창 난리인 HBM 메모리 자체가 아예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HBM이 없어도 메모리가 칩 안에 내장이 된 형태라 속도도 훨씬 빠르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회사의 제품은 PyTorch와 같은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와도 호환되며,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 중입니다. 이를 통해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하고, 타 상업용 기술로는 달성할 수 없는 속도로 추론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Cerebras와 엔비디아의 비교

Cerebras는 등록 서류에서 엔비디아를 경쟁자로 명시하며, 특히 엔비디아의 가장 강력한 GPU인 H100과 자사 WSE-3 칩을 직접 비교하고 있습니다.

Cerebras의 CEO 앤드류 펠드만은 자사의 칩이 엔비디아보다 20배 빠르면서도 더 저렴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2023년 Cerebras는 전년도 대비 220% 증가한 약 7,87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4년 상반기에는 약 1억 3,640만 달러로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엔비디아와 비교하면 여전히 격차가 큽니다. 엔비디아는 2024년 2분기 매출만 300억 달러에 달하며, 약 166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의 강점: CUDA 생태계와 소프트웨어

엔비디아의 강점 중 하나이면서, 어쩌면 다른 기업들이 엔비디아를 쓸 수밖에 없도록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사의 CUDA(Compute Unified Device Architecture)라는 소프트웨어 언어입니다.

AI 연구자들과 개발자들은 이 CUDA 플랫폼을 오랜 기간 사용해왔고, 이미 많은 대형 AI 모델들이 CUDA에서 실행되고 있습니다. 반면, Cerebras는 자사 소프트웨어가 저수준 CUDA 프로그래밍의 필요성을 제거한다고 주장하며, 개발자들이 더욱 간편하게 자사 칩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소프트웨어 생태계 측면에서 엔비디아의 우위는 쉽게 무너뜨리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SW의 경우, 개발 툴에 번 익숙해지면 바꾸기도 쉽지 않지만, 그것보다 기존에 만들어진 SW들이 특정 플랫폼 위에서 구동 되는 것이라면, 다른 플랫폼으로 옮겼을 때 다시 처음부터 개발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IPO 이후 Cerebras의 전망

Llama 3.1-8B 구동 시 칩 별 속도 차이 (groq 좌측이 Nvidia 적용 플랫폼)

Cerebras는 IPO를 통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으며, 특히 “엔비디아보다 20배 빠른 칩”이라는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AI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Cerebras의 기술력은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기업이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매출의 대부분이 단일 고객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엔비디아는 이미 AI 칩 시장에서 막강한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자원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Cerebras의 대형 웨이퍼 칩과 유사한 제품을 개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Cerebras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우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 – AI 칩 시장에서의 경쟁은 계속된다

Cerebras의 WSE-3와 일반 GPU의 크기 비교

Cerebras는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본격적으로 경쟁할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이 회사의 독창적인 웨이퍼 크기의 칩과 유연한 비즈니스 모델은 AI 연구자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Cerebras는 엔비디아와 비교했을 때 매출, 수익성, 소프트웨어 생태계에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결국 Cerebras의 성공 여부는 앞으로 몇 년 동안 그들의 기술이 얼마나 빨리 발전하고,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에 얼마나 도전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AI 칩 시장에서의 경쟁은 이제 막 시작되었으며, 투자자들은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장성 측면에서 굉장히 관심이 가는 기업으로, Cerebras의 IPO와 향후 성장 가능성에 저도 계속 주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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